110910~13 백두산 3
셋째날 : 9월 12일
장백폭포 아래 첫번째 숙소인 천상온천 호텔,
첫날밤은 추워서 떨었는데 둘째날은 더워서 떠 죽는 줄 알았다
온천수로 난방을 하는데 이건 완전 사우나 수준이여서 뒤척이기는 매 한 가지이다
어제 그렇게 좋던 날씨가 오늘은 아침부터 흐려져 있다
이틀 연거푸 맑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오늘 북파 코스는 천지 물가로 내려서는 것이여서 그런대로 괜찮다
어제 너무 날씨가 좋았기에 오늘 날씨는 아무리 나빠도 용서할 수 있을 기분이다
숙소에서 북파 짚차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북파 매표소 < 이용료 80 元 >
천문봉 전용 짚차, 미쯔비시 파제로
두메 양귀비
구름이 잔뜩 끼여 천지 방향으로 조망이 전혀 없다
중국인 산악가이드
오랑캐 장구채
달문으로 내려서기 전 조망
철벽봉에서 천지 달문까지의 길이 분화구 안쪽면 이다보니 거의 절벽 수준인데다
너덜 구간이 많아 돌이 굴러 내리기 십상이고 비 오는 날에는 좀 위험하다
승사하(乘槎河)
천지 달문에서 장백폭포를 거쳐 이도백하로 흘러 내리는데
멀리서 보면 가파른 경사면을 흐르는 물길이 마치 하늘로 오르는 다리 같다하여 승사하라 부른다
승사하 기시부에서 갖은 폼을 잡고....
천지 물가의 움막 거주인,
천지에서 배를 한 번 타볼 수 있기를 잔뜩 기대했는데 이날 따라 파도가 일어
배를 띄울 수 없다하여 무척 아쉬웠다
북한 쪽 계단길이 보인다
장백폭포로 내려간다
천문봉, 철벽봉에서 달문의 천지 물가로 내려온 후 돌아가는 방법은 3 가지이다
1. 내려온 길로 다시 올라가는 방법
2.사진 상 옹벽 깨어진 곳으로 빠져올라 어제 서파 종주길에 보았던 명문봉 아래 움막으로 올라가는 방법
3.사진에서처럼 터널을 통과하여 장백포포 옆으로 빠지는 방법
이 중
1번은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 싫고,
2번은 어제 서파 종주길과 중복되는 구간이 많아서 싫고
3번이 가장 빠르고 장백폭포를 바로 옆에서 제대로 구경할 수 있어 이 방법을 고집했는데
불법이기에 산악가이드에게 따로 경비지출을 해야 가능하다
터널 끝 부위는 막아 놓았기에 개구멍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제공된 점심 도시락, 어제 것보다 더 부실하다
백두산 온천수
온천수에 삶은 계란, 3개 이천원
북파 산문
二道白河,
백두산 서파의 산행 기점 도시가 송강하이라면 이도백하는 북파의 산행 기점 도시이다
돈하에서 바라 본 한가위 보름달
돈하에서의 저녁 식사
길림시의 호텔에 10시 넘어 도착하여 사흘째 밤을 보낸다
엊저녁에는 피곤해서 미처 보지 못 했는데 아침에 보니 중국의 5성급 호텔에 걸맞는 비치품,
우측 아래 2 종류가 아주 럭셔리하다
길림의 밤문화를 놓친 것이 이번 여행의 유일한 아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