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50308~0312 숭산/운대산/화산

서영도 2025. 3. 14. 17:18

 
중국의 명산 중 오악(五岳)으로 태산(泰山), 형산(衡山), 화산(华山), 항산(恒山), 숭산(嵩山)이 있다
태산은 웅장하고, 형산은 수려하며, 화산은 험준하고, 항산은 기묘하며, 숭산은 오묘하다고 했다
이번 여행은 이들 오악 중 숭산, 화산과 함께 인근의 운대산을 트레킹하는 일정이다
 
 
숭산 (嵩山)
 
중국에 높은 산이 많고 많지만 숭산은 해발 1,512m밖에 되지 않음에도 당당히 오악의 하나로 꼽힌다
이는 오악이 해발고도와는 상관없이 사상적 상징성으로 따져 정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기원전 771년 周나라의 수도 호경이 함락되자 평왕이 수도를 낙양으로 천도하여 東周가 되며
낙양을 중심으로 한 산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숭산이 중악이 되었다
역대 황제 30여 명이 숭산에 올라 봉선 의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서안에서 고속철로 1시간 정도 이동해 洛陽에 이르고 버스를 이용해 숭산이 있는 鄭州의 登封시로 간다
登封시 이름은 물론 산을 올라 봉선 의식을 했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호한파(好漢坡)
 
숭산 트레킹은 시작부터 530계단의 가파른 된비알로 시작되는데 이를 `호한파`라고 한다
힘들고 어려운 등산길이란 의미로 이는 모택동이 `不到長城 非好漢(만리장성을 올라보지 않으면 진정한 사나이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남천문
 

 
高山流水 山高水长
 

 
연천조교(连天吊桥)
하늘에 걸린 다리란 의미인데 중국사람들 이름은 참 잘도 짓는다
좀 크면 일단 죄다 천하제일로 시작하고....
 

 
서책애(书册崖)
 
세상을 창조한 조물주가 읽던 700~800m 높이의 책들이 하늘과 땅 사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듯한 장관인데
숭산 최고의 절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18억 년 강한 조산운동으로 수평의 백색 규암층이 압착되며 뒤틀리고 회전하여
마치 수직으로 곧추선 듯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고 하니 따라서 18억 년 된 고서를 만나는 것이다
 

 
삼황잔도(三皇栈道).
허공에 뜬 약 3000m 길이의 현공보도(悬空步道)이다
숭산은 소림사로 대변되는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도교의 산이기도 하다
도교에서 삼황은 천황, 인황, 지황을 가르킨다
 

 
난 여행하며 나 자신의 인증샷을 잘 찍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기복대가 있길래 한 장 찍었다
물론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소림사(少林寺)
 
숭산에 태실산과 소실산이 있는데
소림사는 소실산 숲속에 있어 소림사이다
서기 495년 북위 효문제 때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이후 서기 527년 인도에서 온 달마대사가 소림사에서 수련하여 득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마는 이후 중국 선종의 창시자로 간주되며, 소림사는 선불교의 본거지로 알려지게 된다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성지이기도 하다
경내의 오래된 은행나무 줄기에 작은 동전 사이즈의 움푹움푹 패인 형태가 다수 보이는데
이는 무승들의 선법 중 二指禪 수행과정에 두 손가락으로 찔러 생긴 것이라 한다
 
수나라 말기 이세민과 왕세충이 싸울 때 이세민이 13명의 소림사 무승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면하고
후일 당태종이 된 후 그 공적을 기리는 친필 비석과 많은 전답을 하사했었다
 

 
당태종 이세민 御書碑
사진 우하측에 '世民' 사인이 보인다


1982년 이연걸 주연의 소림사 영화가 대히트를 했는데
이연걸처럼 되는 게 현재 소림사 무승들의 로망이라고도 한다.
 
 

 
248개의 탑이 있는 소림사 탑림(塔林)
 

달마대사(菩提达摩,碧眼胡僧)
 
눈을 무섭게 부라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하여 달마대사가 수련을 하던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해 눈꺼풀이 내려 앉자
이를 막기 위해 눈꺼풀을 잘라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9년 동안 면벽수련한 동굴이 숭산의 소실산에 있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보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선종의 2대조사인 혜가(慧可)가 달마대사의 제자가 되는 일화는 유명하다
혜가가 달마의 가르침을 간청했으나 제자로 받아주지 않았다
달마는 만일 하늘에서 붉은 눈이 내리면 제자로 받아주겠다고 하자 이에 혜가는 바로 그의 한쪽 팔을 잘라 이를 흔들어
피를 뿌려 주변을 붉게 물들였고 이에 달마는 혜가를 제자로 인정했다고 한다
한쪽 팔을 잃은 혜가를 기리기 위해 소림사 스님은 합장할 때 오른쪽 한 손으로만 한다.
 
 
 

운대산(云台山)


운대산(1314m)는 중국 하남성(河南) 조작시(焦作市) 수무현(修武縣)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상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경치로 중국 최초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1. 홍석협(紅石峽)
 
붉은색의 기묘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총길이 2km의 협곡에
폭포, 계곡, 담소 등 여러 풍광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운대산을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있다.
'삼보일천(三步一泉), 오보일폭(五步一瀑), 십보일담(十步一潭)'이다.
세 발자국 가면 샘이 있고, 다섯 발자국 가면 폭포가 나오고, 열 발자국 가면 깊은 못이 나온다는 말이다.
그만큼 물이 많고, 계곡이 깊고, 못이 곳곳에 있다.

암석 성분 중 철분을 많이 함유하여 붉은색을 띄기에 홍석협이라 한다.

 

 
계곡의 깊이는 보통 80여 m이고, 계곡의 최대폭은 10여 m, 좁은 곳은 3m 정도 된다
 

 
암벽은 사암(砂巖) 계열로 12억 년 전 고생대 퇴적층이다
본래 바다 아래 있던 지각이 몇십억 년 전 조산운동으로 융기했며
철분을 많이 함유했던 지층이 물 밖에서 공기와 접하며 붉게 산화되었다
붉은빛 계곡과 푸른 물의 대비가 가희 절경이다.
 
 

 
옥면대불(玉面大佛)
 

 

 


한나라 장량이 조조의 군사에 쫓겨 대피했을 때 머문 산이 운대산이라고도 한다.

자방호(子房湖)는 그래서 그의 호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2. 봉황령 유리잔도(凤凰岭 玻璃栈道)
 
해발 1080m의 산중턱에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약 400m 정도이다
 

 
 
 
 

화산(华山)

 
중국의 5대 명산인 ‘오악(五岳)’ 중 서악으로 최고 해발이 2,155m로
전체적으로 평원에서 우뚝 솟은 듯한 화강암 바위산이다
조양봉(동봉, 2,096m), 낙안봉(남봉, 2155m), 연화봉(서봉, 2,087m), 운대봉(북봉, 1,614m), 옥녀봉(중봉 2,042m)
다섯 봉우리를 위에서 바라보면 활짝 핀 연꽃처럼 생겼다
예부터 도교의 성지이고 무협소설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산이다
중화(中华)는 중원의 `中`과 화산의 `华`에서 유래한 것이다 .
 

 
'天威咫尺(천위지척)'
하늘의 위엄이 눈앞에 있다
 

 
서봉 케이블카.
총 길이는 4,211m, 높이차는 894m
 
화산트레킹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처음은 2023년 추석 연휴 때인데 당시는 서봉에서 북봉으로 곧장 향하는 트레킹이었고
이번에는 역시 서봉케이블카로 올라 서봉 ~ 남봉 ~ 동봉 ~ 중봉 ~ 북봉 순으로 화산 종주트레킹이다
소요 시간은 대략 5 시간 남짓이다
 

 
서봉 아래 터널 화강암 바위를 뚫어 케이블카 승강장을 만들었다
평지에서처럼 건설장비를 동원할 수 없는 험준한 산 정상이기에 거의 손으로 직접 깨어 만들었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
 

 
서봉 능선 오름길
소창룡령(小蒼龍領)에서 서봉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
 
대부분의 계단길은 바위를 직접 깨어 만들었는데
화산 전체의 계단길이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으리라 생각된다
 

 
서봉 정상 직전의 계단길
계단의 경사도가 60~70도 되는 게 많고 심지어 90도가 넘는 곳도 보인다
화산에서 매년 100명 정도 사망한다고 하는데 단지 허풍만은 아닌 것 같다.
 

 
서봉(蓮花峰) (2,086.6m)
 

 
남봉(落雁峰)  (2154.9m)
화산의 최고봉으로 남쪽으로 이동하는 기러기들이 쉬어가는 곳이란 의미이다

 
소원지(许愿池)
앙천지(仰天池)라고도 한다
신기하게도 남봉 정상에 있는 웅덩이로 금성산의 금샘 같다
난 당연 무병장수를 소원했다
 

 
남봉에서 바라본 서봉
 

 

华山多好峰, 화산에는 아름다운 봉우리가 많다(북송 시대의 화가 郭熙)
华山如立,    화산에는 기암절벽 많아 마치 서 있는 것 같다(청나라 魏源) 


 
장공잔도 (长空栈道)
 
화산의 남봉 동쪽 사면에 위치하였고
남봉에서 동봉 방향으로 이동하면 남천문이 있는데 이곳에 장공잔도가 있다
약 700년 전 원나라 때 도교의 화산파 제1대 종사 하지진( 賀志眞)이
속세를 떠나 조용히 수양하여 불멸의 신선이 되고자 만들었다고 전한다
총길이 110m, 해발 2,160m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의 하나이다.
 
 

 
장공잔도 시작부위.
초반 20m는 난간이 있어 그다지 험해 보이지 않는다
기험천하제일산(奇险天下第一山), 화산 자체가 험하기도 하지만 장공잔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일컬어진다
 

 
장공잔도 중간부.
사진 중앙 쇠줄이 보이는 부위로 이곳부터는 난간이 없다
하니스(harness)를 착용하고 쇠줄에 안전고리를 걸고 90도 경사를 철제 사다리에 의지해 내려선다
 

 
장공잔도 후반부.
길이 60m 정도로 폭 30cm의 나무 판때기를 밟거나 암벽 홈을 디디야 하는 등
2,160m 상공에 대롱대롱 매달리듯 하여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다
마지막에 사과애(思過崖)라는 표지판이 있는 작은 동굴 형태의 도교 사당이 있다
 
김용의 무협소설 <소오강호>의 주인공 `영호충`이 이곳에서 수련한 것으로 나오는데
思過崖이란 모든 잡념을 뛰어넘은 절벽이란 의미로
세상의 모든 잡념을 끊고 오직 무술만 연마했던 곳이다.
 

<참고. 중간부와 후반부가 잘 보인다>

 
하기정(下棋停)
 
송나라 隱士인 진단이 송 태조인 조광윤과 바둑을 둔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下棋는 바둑을 두다는 의미이고 반면 象棋는 장기를 두다의 의미이다)

 

 
대한항공의 2009년 광고.
나의 윗사진과 구도가 엇비슷하다
`등고자비`는 공자의 손자인 자서의 중용에 나오는 글귀로
높이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뜻인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과 상통한다
 
 

 
요자번신(鹞子翻身)의 길.
하기정에 이르는 길도 장공잔도 처럼 험난하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사진에서처럼 30m 높이의 벼랑을 내려서야 하는데
마치 새가 공중제비를 하듯(요자번신)  어렵게 내려서야 한다는 의미이다
 

<참고. 요자번신의 벼랑길>

 

 
정자 가운데 바둑판이 보인다
 

 
동봉(朝陽峰) (2,096m)
 

 
동봉 정상에서 남봉 방향으로의 조망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봉
 

 
 운제(雲梯)
사진에서 경사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중간부위의 실제 경사도는 90도를 넘는다
 

 중봉(玉女峰) (2042.5m)
 
전설에 따르면

춘추전국 시대 패주였던 秦목공에게 어린 딸 하나가 있었다
첫 돌날 돌상을 차리자 딸은 유독 옥돌만 잡고 놀며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래서 이름을 농옥(弄玉)이라 지었다
자라면서 절세의 미모를 지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총명함이 또한 비할 바가 없었고 생황을 잘 불었다
목공은 옥으로 생황을 만들어 농옥에게 불게 했는데 그 소리는 봉황의 울음소리 같았다
 
농옥의 나이 열다섯이 되어 목공이 짝을 구해주려 하자 농옥은 이렇게 말했다
" 반드시 생황을 잘 부는 사람으로 저와 노래로 화답할 수 있는 사람을 지아비로 삼겠습니다 "
어느 날 농옥이 누각 위에서 향을 피운 후 생황을 연주하니 어디에선가 화답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여운은 하늘하늘 끝도 없이 이어졌다
시간이 한밤중이 넘어 농옥은 잠을 청했다, 농옥은 꿈을 꾸었다
꿈속에 학창의를 입은 장부가 하늘에서 봉황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농옥에게 말했다
" 나는 华山의 주인이오, 상제께서 내게 그대와 혼인을 맺으라는 명령을 내리셨소 "
농옥의 꿈 이야기를 들은 목공은 사람을 화산에 보내 농옥이 꿈에 본 사람을 찾아오게 했다
그의 이름은 소사 (蕭史)였다
 
목공이 소사를 만나 물으니 소사는 퉁소는 잘 불지만 생황은 잘 불지 못한다고 말했다
목공는 딸의 짝이 아닌 줄 알고 실망하는데 농옥이 생황과 퉁소는 같은 종류의 악기이니
소사에게 그의 장기를 발휘하게 해보라고 한다
소사가 퉁소를 불자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오색 영롱한 구름이 몰려오고 흰 학이 춤을 췄다
소사의 퉁소가 천지의 원리에 통했고 만물의 이치를 얻었음에 목공은 딸의 짝임을 알아차린다
오늘이 바로 8월 중추절이어서 목공은 소사에게 몸을 깨끗이 씻게 한 후 새옷을 갈아입게 하고
농옥과 첫날밤을 치르게 한다
 
소사는 농옥에게 퉁소 부는 법을 가르친 뒤 `봉황부르기`란 곡을 지어준다
대략 반년이 지난 어느 날 밤 부부가 달빛 아래서 퉁소를 불자 봉황과 용이 모여들었다
소사가 농옥에게
" 나는 본래 천상의 신선이오, 상제께서 나를 华山의 주인으로 임명하셨소
봉황이 우리를 맞으러 왔으니 떠나야 할 시간이오 "
소사는 용을 타고 농옥은 봉황을 타고 화산으로 떠났다.
 
옥녀봉의 유래인데 그래서인지 옥녀봉 주변에 사랑의 자물쇠가 유난히 많다
 

 
 금쇄관(金锁管)
북봉에서 동봉, 서봉, 남봉, 중봉으로 가는 길목으로 이 문을 닫으면(鎖) 화산을 오르는 길이 막히기에 금쇄관이다
화산에는 한 줄기 길밖에 없다 (自古华山一走路 )고 했지만 현재는 서봉케이블카가 생겨 이 말이 무색해졌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화살 머리만이 하늘을 통과는 유일한 문이다(箭栝通天有一门) 라고 표현했다.
 

 
금쇄관에서 북봉으로 향하는 길, 꽤 가파르게 이어진다
그래서 화산에서는
걸을 때는 구경하지 말고(走路不看经)
구경할 때는 걷지 마라   (看景不走路)
 
 

 
선장애(仙掌崖)
신선의 손바닥처럼 펼쳐진 모양새라 하여
 


창룡령(苍龙岭)
길이 100m, 폭 1m의 530여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룡령 암벽에  '韩退之投書處' 각자가 있는데
당송8대가이기도 한 唐의 한유가 이곳을 내려서지 못해 목 놓아 통곡하며 유서를 써 돌에 묶어 아래로 던졌는데
마침 지나가는 약초꾼에 의해 발견되었고 술을 마시게 한 후 구조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지금처럼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도 위험한데 계단이 만들어지기 전 옛날 일이라면 
한유가 통곡했을 만도 하다.

'한퇴지투서처'
'퇴지'는 한유의 자이다
 

 
줌으로 당겨본 북봉
 

 
사진 우측 상부의 봉우리가 북봉 정상
 

 
백운봉(白云峰)
항시 흰 구름이 머문다고 하여
 

 

 
북봉(云台峰) (1,614.7m)
 
화산논검(華山論劒)
김용의 무협소설 영웅문(英雄門)에 강호의 무림고수 다섯 명이 화산에 모여
칠 일 밤낮으로 대결을 펼쳐 최종적으로 왕중양이 천하제일의 자리에 오르고
무림비급인 `구음진경`을 차지한다는 이야기이다
 

 
북봉에서 바라본 조망
사진 중앙이 창룡령이고 ,
상부에 좌로부터 동봉, 남봉, 서봉의 세 봉우리가 잘 보이고 이들 봉우리 가운데 눈이 희끗한 부분이 중봉이다
이들 봉우리들을 위에서 보면 마치 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华山이란 지명이 유래한 연유이기도 하다.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예술을 만든다
신이 미처 창조하지 못한 것을 인간이 보완하는 것이 예술일진대
숭산, 운대산, 화산을 유람하는 동안 신의 창조에 부족함은 전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