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

250402 무학산(두척동 기점)

일 시 : 2025. 4. 2.코 스 : 두척동 ~ 서마지기 ~ 무학산 ~ 마재고개 능선시 간 : 3시간 40분 신라 말기 이곳에 머물렀던 최치원은 마산의 후방을 병풍처럼 막아선 산의 형세가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이라 하여 舞鶴山이라 하였다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두척산(斗尺山)이라 불렸는데이는 이 지역에 조창이 있어 쌀이 많이 쌓였고 쌀을 재는 단위인 `말(斗)`과쌀이 싸인 높이를 재는 단위인 `척(尺)`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현재는 더 이상 두척산으로 불리지 않아 과거의 명칭으로만 남았지만 두척동이 남아 있어 한때 두척산으로 불렸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두척동에서 출발하는 산행을 생각하며 정보를 얻으려 검색을 해봐도 두척동 기점의 산행기록은 거의 없었다즉 무학산 산..

나의 이야기 2025.04.03

250317 봄의 전령을 만나러

때는 춘삼월이고 중순이다하지만 추위는 아직도 떠나지 않고 있으니 그야말로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다고 한 `春來不似春`이다 `春來不似春` 의 유래는 중국4대 미녀의 한 사람인 왕소군과 관련된 이야기이다한나라의 궁녀였던 왕소군은 화친정책에 따라 흉노의 선우와 결혼하게 되고 이후 머나먼 북쪽의 이국땅에서 왕소군이 느낀 소회일진대 난 지금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오늘따라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부니 체감기온은 쌀쌀하기까지 해 봄은 여전히 멀리 있는 것만 같으니 이 무슨 청승인지 모르겠다....하여 오늘 일요일을 맞아 집에 움츠러 있기보다는 내가 먼저 봄을 찾아 떠나보기로 한다봄의 전령이라면들판에서는 매화, 산수유이겠지만산속에서는 단연코 생강나무와 히어리이다 생강나무는 잎이나 가지를 자르면 생..

나의 이야기 2025.03.17

250205 무학산(원계)

` 무학산은 아주 먼 옛날 호수였다 `뭔소리이냐고 할 수 있지만 증거를 댈테니 한번 보시죠일시 :  2025.2.5.경로 : 원계주차장~임도길~시루봉능선~          무학산 정상 ~원계능선오전 진료를 하고 서두른다고 했는데 오후 2시 30분이 되어서야 원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전에는 서원곡, 만날재 등 무학산의 동남쪽 방면을 산행했는데 요즘은 그동안 가보지 못한 무학산의  북서쪽 사면을 주로 산행 한다지난 주 원계주차장~무학산 왕복 코스를 산행할 때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기에 오늘도 그 정도 시간 소요을 예상했는데 이게 좀 문제였다....  원계주차장 고도 85m에서 한바탕 된비알을 올려쳐 고도 300m에 이르면 임도길이 나타나고 임도길 우측 감천 방향으로 40분 정도 이동하면 시루바위 ..

나의 이야기 2025.02.06

정말

재미난 시 한편 소개 합니다.충남 홍성 태생 시인, 충남 고교교사이정록(1964~) 시인이 쓴"정말"이란 시인데ㅡ남편을 일찍 여읜 슬픔을역설적이고, 풍자적이고, 유모러스 하게 표현 했지만읽다보면 마음이 쨘~해지는,전혀 외설스럽지 않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ㆍ - 詩 이 정 록"참 빨랐지!그 양반!"신랑이라고 거드는 게 아녀그 양반 빠른 거야근동 사람들이 다 알았지면내에서오토바이도 그중 먼저 샀고달리기를 잘해서군수한테 송아지도 탔으니까죽는 거까지남보다 앞선 게 섭섭하지만어쩔 거여박복한 팔자 탓이지읍내 양지다방에서맞선 보던 날나는 사카린도 안 넣었는데그 뜨건 커피를단숨에 털어 넣더라니까그러더니 오토바이에시동부터 걸더라고번갯불에도롱이 말릴 양반이었지겨우 이름 석자물어 본 게 단데 말이여그래서저 남자가 날..

나의 이야기 202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