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5. 7.
경 로 : 게미 (3.540m) ~ 닥마르 (3,800m)
이동 거리 : 4.3 km
소요 시간 : 2시간 7분
고도 상승 324m / 고도 하강 90m
기록한 gps 트랙을 위성지도에 올려 놓고 위성지도를 확대해가며 자세히 살펴보면
트레킹 동안 지나온 길이나 주변 상황이 떠오르며 후기 작성에 도움이 되고,
또한 초행길이어서 잘 알지 못했던 주변 지형을 새롭게 알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
나무를 밑동에서 자르지 않고 줄기 중간 부분에서 잘라 목재로 활용한다
밑동과 뿌리 부분은 살아 있기에 세월이 지나 줄기가 새로 성장하면 다시 잘라 사용하는 지속적 활용 방식이다
건조한 지역이어서 나무가 많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포터 말과 당나귀의 이동
게미의 이 마니월이 무스탕 지역에서 제일 긴 마니월의 하나이다
`옴마니 밧메흠`의 진언을 새긴 마니석이 몇개나 쌓였을지......
초르텐(Chorten)
무스탕의 3대특징을 꼽으라면 티벳불교 문화, 티벳민족, 황량한 자연환경이 아닐까 ?.....
염소 방목
목동
수백 마리의 염소떼를 거느리고 하루 종일 산천을 유람하듯 할 것이다
도회지 생활에 물든 사람은 이런 단순한 삶에 하루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싫증 내고 달아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삶이 과연 우리보다 불행하다고 할 수 있을까
소욕지족(少慾知足)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있어 행복지수는 더 높을 수 있거늘....
`닥마르`는 `붉은 절벽`이란 의미이다
붉은 색은 산화철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닥마르로 접근하며 역시 붉은 절벽 형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곳에 따라서는 미국의 브라이스 캐년과 흡사한 지형도 보인다
산화철 성분으로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나미브 사막일 것이다
특히 붉은 모래 사구로 형성된 데드블레이의 풍경은 그중에서도 압권이니....
혈거인 동굴
절벽의 붉은 색과 푸르디 푸른 하늘의 청색이 이루는 색의 대비가 선명한 게 묘한 아름다움이다
실제 현장에서 보았던 감동을 글과 사진으로는 도저히 재현해 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
무스탕은 정말 직접 와서 봐야할 이유이다.....
닥마르(Dhakmar)
고도 3,800m
롯지
오늘 일정은 2시간 정도의 트레킹으로 마무리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일정상 최고 고도의 초고라(4,300m)를 넘어야 하는 등 내일의 지난한 여정을 위한 숨고르기이다
화살을 멀리 쏘기 위해서는 시위를 천천히 그리고 탱탱하게 당겨야 한다
내일 일정을 생각하니 탱탱히 당겨진 시위 마냥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오늘은 일단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