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물 길어 오너라 너희 집 지어 줄께 두껍아 두껍아
너희 집에 불났다 쇠고랑 가지고 뚤레뚤레 오너라 "
전래동요인데
기원은 알지 못한다
1935년 심훈의 [상록수]에
작중 영신이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모래성을 쌓으며
이 노래를 부른다
밤길 소요(逍遙)중
비가 오니 임도길에 두꺼비가 엄청 많이 보이길래
이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두꺼비 사진을 찍었는데
어두워 잘 찍히지 않아
30장 넘게 찍었지만
겨우 1장만 볼 만하다
지렁이를 잡아 먹는 순간을 포착했는데
어두워 역시 잘 찍히지 않아 아쉬웠다...
두꺼비집 짓기는
모래 속에 손을 쑥 집어넣고
손등 위의 모래를 토닥토닥 두드려 두꺼비집을 만드는 놀이인데
어릴 때 많이 했던 놀이다
최근 대통령 선거 때
이 노래를 개사해
" 준석아 준석아 총리 줄께
후보 다오 " 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는
독성이 매우 강한 옴두꺼비가 산다
그런데 알을 품은 옴두꺼비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러 독사에게 잡아먹힌 후 독사의 배속에 자신의 독을 발사해 함께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옴두꺼비 알들이 엄마와 독사를 먹이로 삼아 튼튼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느낄 수 있는 슬픈 이야기다.
이것을 근거로 노랫말 속 헌 집은 어머니, 새집은 자식을 뜻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련 문헌 자료가 없어 정확한 유래를 알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