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70617~25 노르웨이 6 <베르겐>

서영도 2017. 7. 7. 14:44

 

 

 

 

이 배경음악을 아시나요?

정답은 아래 트롤하우겐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울빅(Ulvik)

 

 

 

어제 트롤퉁가 트레킹이 저녁 9시가 넘어 끝났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시각이 10시를 훌쩍 넘겼다

이제 더이상 트레킹은 없으니 긴장감도 풀리고 마음을 졸였던 날씨에 대해서도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갑자기 느긋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노르웨이 날씨의 변덕스러움은 내가 다스릴 수 없는 영역의 일이니 이제 비가 오면 맞고 맑으면 맑은 대로 즐기면 된다

오늘은 어제의 피로를 풀며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일정으로 울빅(Ulvik)의 사과농장에 간다

 

 

 

 

울빅으로 가는 이동방법은

오다(Odda)에서 차량으로 우트네(Utne)까지 간 후 페리로 갈아타고 울빅까지 가는 것이다

오다에서 우트네로 가는 길은 쇠르피오르드(Sørfiorden)를 우측에 두고 계속 달리게 되는데

긴장이 풀린 탓에 차안에서 시종 조느라 창밖을 쳐다본 기억이 없어 바깥 풍경이 어떠했는지 모르겠다

 

 

 

 

 

우트네를 출발한 페리는 도중 로프트후스(Lofthus), 신사르빅(Kinsarvik)을 경유하여

목적지 울빅에 도착한다 ( 상기 지형도상의 청색선)

노르웨이는 영토가 바다로 둘러싸이기도 했지만 피오르드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기에

페리를 타지 않고는 어디든 갈 수 없을 정도이다

몇 차례 페리를 타보니 소음, 진동이 별로 없으면서 속도는 꽤 빠르다

 

 

 

 

 

 

 

< 울빅(Ulvik) 선착장 >

 

 

 

울빅의 풍경들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산다면 이런 곳에 집을 지어야 한다

임과 함께.....

 

 

 

 

내가 방문한 사과 농장은 Syse Gard

 

 

 

지붕을 판석 같은 돌로 얹는다

이 위에 잔디를 심으면 더 오래 유지된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고 느긋해지는 목가적 전원 풍경

 

 

 

< Syse Gard >

 

 

 

Cider(시더)

노르웨이 특산품 사과주인데 알콜 농도는 9%이다

울빅에서 오다로 돌아가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사면은 온통 사과밭이었을 정도로 사과재배를 많이 한다

노르웨이에 머무는 동안 쥬스는 사과 쥬스만 마셨는데 맛도 괜찮았다

 

 

 

 

 

 

에이드피오르드(Eidfiorden)를 지나고 있다

오다와 울빅 사이 구간에 피오르드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이곳 한곳 밖에 없었으니 기억하는 것이다

 

 

 

<우트네호텔(Utne Hotel) >

 

우트네에서 페리를 내려 차량으로 갈아타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어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을 둘러본다

1722년 건립된 후 약 400년이 되었으니 가히 문화재 수준이다

소품 등에서 세월의 흔적이 역력히 묻어나는데 고풍스런 분위기가 참 멋스러운 호텔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하룻밤 묵어보고 싶은 곳이다

당연 임과 함께......

 

 

 

 

비문화재와 함께

 

 

 

 

오다로 돌아와 가이드 리나와는 삼 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헤어진다

탄탄하고 강인해 보였는데 심성은 부드러운 듯했다

헤어지는 순간 속삭였던 말은

" I don`t wanna say goodbye to you "

 

 

 

 

오다의 풍경.

시계를 보지 않으면 한밤중인 줄 모른다

밤새도록 어두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트롤퉁가 트레킹 때처럼 늦은 시간에 트레킹이 끝나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 좋은 점도 있다

허너 이곳 젊은이들은 우심깜뽀(우리 심심한데 깜깜한 데 가서 뽀뽀나 할까)라도 편하게 할만한 곳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잠잘 때 빛이 들어오지 않게 커튼을 꼼꼼히 잘 여며야 한다

 

 

 

 

 

오다 지역 일정을 끝내고 베르겐으로 간다

다음 날 아침 5:30 오다를 출발한다,

조식은 도시락으로 대체하고서

일찍 출발한 이유는 베르겐을 관광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기 함이다

 

 

< 로센달 >

 

이동 방법은

오다~로센달    :   차량 이동,

로센달~베르겐 :   하르당에르 크루즈 이동

 

 

 

< 이동경로 - 청색선 >

 

 

 

 

 

로센달~베르겐 크루즈

아침 첫배를 탄다

 

 

 

 

하르당에르 피오르드는

길이 179km로 세계 세 번째로 긴 피오르드이다

최고 깊이는 900m

 

 

 

 

피오르드의 정의는

바다로부터 좁고 긴 입구를 가지고,

양면은 절벽을 이루고,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것

 

 

 

 

로센달~베르겐 운항시간 1시간 40분이다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내리는데다 바깥 기온이 한겨울같이 추워 하르당에르 풍경은 즐기지도 못한다

더욱이 카메라를 잘못 만져 몇장 찍은 사진조차 촛점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  베르겐 1일차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로 인구는 30만 정도이다

13세기에는 노르웨이의 수도였고 1830년대까지 최대의 도시였지만

이후 현재의 수도 오슬로에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7개의 산으로 둘러싸였고 피오르드 만으로 구성된 도시이다

 

연간 강수량 2,250 mm로 비가 잦아 맑은 날이 일년 중 채 70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멘시코 만류(Gulf Stream)의 영향으로 기후는 온화현 편이다

북위 60도의 같은 위도에 위치한 오슬로와 비해 한겨울 온도차가 30도까지 이른다고 한다

 

 

 

 

 

< Børs Hotel >

 

 

 

 

숙소 뵈르스호텔이 오전 시간임에도 체크인을 해줘 짐을 방에 놓고 관광을 시작한다

 

베르겐의 주요 관광지들은 한곳에 모여있다시피 해 차를 타고 움직이기 보다는 걸어서 보는 게 편하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기에 여기 사람처럼 비 맞는 것에 적응이 안된 나로서는 이곳저곳을 걸어다니기가 불편했다

자세한 건 찬찬히 둘러보기로 하고 지리적 개념만 익히기 위해 우선 몇곳만 둘러본다

 

 

 

 

숙소 앞 Fish Market부터 들린다

건대구를 봉한 비닐 봉지에 적힌 로포텐(Lofoten)에 눈길이 간다

섬들이 연이어진 로포텐 제도를 언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포텐에 갈 땐 캠핑카를 한대 빌리고,

요리를 해본 적이 없으니 요리에 농익은 girl도 있어야 하겠고

로포텐..........................

 

 

 

 < 로포텐제도의 지리적 위치 >

 

 

< 브뤼겐 >

 

 세계문화유산 브뤼겐(Bryggen)도 겉에서만 보고 일단 지나친다

 

 

 < 베르겐성(Bergenhus Castle) >

 

베르겐성도 역시 일단 눈도장만 찍고...

 

 

 

 

 

< 플뢰엔 푸니쿨라 >

 

어시장, 브뤼겐, 베르겐후스 요새를 거쳐 베르겐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플뢰옌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 푸니쿨라를 탄다

날씨가 흐려 올라가봐야 전망이 안 나올 줄 뻔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궁금해 올라갔다

 

날씨만 좋다면 편도 티켓을 끊어 올라갈 때는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내려오며 주변경관을 즐길 생각이었지만

비 맞고 걷기가 싫어 왕복 티켓을 샀다

무엇보다 추웠다, 추우면 난 만사가 귀찮아진다

요금 왕복 90 NOK(13,000원)

 

 

 

 < 플뢰옌 전망대 >

 

역시나 베르겐 시내 전망은 꽝이다

 

 

 

 트롤(Troll)

 

 

 

비 내리는 베르겐 시내 풍경.

일년 중 삼백 일이 비가 오니 이곳 사람들은 해가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에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여행 만난 한 동포는 겨울을 한국에서 난다고 했다

노르웨이 겨울은 일조량도 적고 춥고 눈이 워낙 많으니 그럴만도 하다

 

 

 

 < Information >

 

플뢰옌 전망대에서 내려와 곧장 여행자 안내소를 찾아간다

그리그(Edvard Grieg)의 생가가 있는 시 외곽의 트롤하우겐(Troldlhaugen)을 찾아가기 위함이다

 

 

 

 

 

 

안내소 직원은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전철을 타고 호프역에서 내려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된다고 했다

설명만은 쉬웠지만 이방인인 내가 트롤하우겐을 찾아가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전철역을 찾아가며 도중 행인에게 위치를 물었는데 기차역을 알려줘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었고,

자동판매기에서 전철 티켓을 사려는데 노르웨이어로만 표기되어 있어 어떻게 티켓을 사야할 지 몰랐고,

막상 전철을 타고 호프역에 내렸지만 한적한 곳이어서 물어볼 행인은 보이지 않고 비는 오고.....

 

 

 

 

 

 

하는 수 없이 꾀를 내어 찻길 한가운데 뛰어들며 손을 흔들어 달려오는 차를 막고 물으니

내가 한심해 보였는지 여기서 좀 먼 곳이라고 하면서 태워줄 테니 타라고 한다

내심 바라던 바라 운전사 마음 변하기 전에 뒷좌석에 냉큼 올라탔다

 

 

 

■  트롤하우겐(Troldhaugen)

 

노르웨이의 국민음악가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 1843~1907)가 22년 동안 살았던 곳으로

박물관, 콘서트홀,  빌라, 작곡 장소로 이용되었던 오두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르겐에 오면 트롤하우겐을 들리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이러하다

 

오래 전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다소 외진 곳에 `솔베이지`란 상호를 내건 경양식집이 있었다

당시 인터넷 검색도 원활하지 못했던 때였기에 난 이 솔베이지란 상호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 했다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솔베이지가 노르웨이의 국민음악가 그리그가 작곡한 페르귄트에 나오는 

한 남자를 평생 기다렸던 순정의 여자 이름이란 사실을 알았다

 

 

 

<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 >

 

 ‘솔베이지의 노래’는

페르귄트의 모음곡 제2번, 제4곡에 수록된 노래이다 

`인형의 집`을 쓴 노르웨이의 문호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의뢰에 의해 에드바르드 그리그(1843~1907)가

입센의 ‘페르귄트(Peer Gynt)’ 시극의 부수음악으로 1875년 만들었다.

즉 입센의 페르귄트를 무대에 올릴 수 있는 반주곡으로 만들어 1876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초연되었다.

 

‘솔베이지의 노래’의 배경은 이러하다

 

 
노르웨이의 작은 산골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퀸트가 살았는데
한 동네에 아름다운 소녀 솔베이지가 있었다
둘은 사랑했고 결혼을 했지만 생활은 너무 가난했다
페르퀸트는 가난으로 고생하는 아내 솔베이지를 위해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났다
페르퀸트는 부둣가에서 온갖 막일을 했다
고향의 아내를 그리워하며 돈을 모으던 중 오파상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파상을 개업한다
 
가게는 번창하고 많은 돈을 벌게 된 페르퀸트는 10년만에 모든 재산을 정리해 솔베이지가 있는 고향으로 향한다
갖은 고생 끝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오다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을 만나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목숨만 겨우 건진다
고향까지 되돌아왔지만 그렇게도 그리워한 아내 솔베이지를 차마 볼 수 없었다
그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이국땅으로 떠나 길거리 노숙자로 평생을 살다가 늙고 지치고 병도 들었지만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죽는게 소원이었던 페르퀸트는 몇 달 며칠만에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눈앞에 있었다
옛날 젊은 시절 아내 솔베이지와 살았던 오두막집이 다 쓰러져가는 채로 있었고 그 안에는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오두막에는 한 노파가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바로 사랑하는 아내 솔베이지였다
솔베이지는 긴 세월 남편을 그리워하며 여태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백발의 두 노인은 마주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부둥켜안고 눈물만 흘렸다.
그날 밤 노인은 아내 솔베이지의 무릎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는다.
차갑게 식어가는 남편을 위해 마지막으로 솔베이지는 노래를 부르고

 그녀도 페르귄트를 따라간다

 

이렇듯 `솔베이지의 노래`는 솔베이지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다

 

 

NuRi's Tools - iframe 변환기

Convert

www.nuridol.net

 

 

 

 < 그리그 박물관(Edvard Grieg Museum) >

 

매일 13시에 30분 공연의 Lunchtime Concerts가 열린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리그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100 NOK(14000원)의 콘서트 티켓을 구입했다

박물관 내부에  피아노가 놓인 작은 홀이 보였기에 콘서트 장소로 생각하며 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시간이 되어도 콘서트가 열리지 않아 취소된 것으로 생각하고 박물관 관람에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각 콘서트는 박물관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장소(Troldsalen)에서 열리고 있었다

이런 제밀할.............

 

제 잘못을 누구한테 탓할까

노르웨이 오기 전에 정보검색으로 미리 공연 장소 등을 알아보지 않고 방심했으며,

후기 1편에서 언급했지만 현지 유심칩을 제때 구입하지 못해 필요시마다 수시로 인터넷검색을 할 수 없었는데

여행자 안내소에 들렸을 때 좀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 참고사진, 콘서트홀(Troldsalen) >

 

 

 

 

 < 그리그 생가(Villa) >

 

 

 < 생가 내부 >

 

 

<생가에서 바라본 Nordasvannet 호수 >

 

베르겐은 그리그가 태어나고 살았으며 세상을 떠난 곳이다

솔베이지의 노래처럼 북유럽의 아름다운 서정을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게 풀어낸 예술가에게

베르겐은 그의 음악적 원천이었다

 

 

 

 

 

트롤하우겐에서 돌아오는 길도 쉽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을 박물관 직원에게 물으니 약도를 한장 주며 알려주었다

역사를 한국의 전철역처럼 대규모 건물로 착각하였기에 간단한 간이의자만 몇 개 놓인 건 당연 역사가 아닌 줄 알고 지나쳤다

빗속을 약 40분 넘게 걸어 다음 역에 도달해서야 비로서 전철을 탈 수 있었다

 

 

다음 날 여행자 안내소를 다시 찾아 안내문을 살펴보던 난 한 안내문 앞에서 아연실색하다시피 했다

매일 11시 안내소 출발의 버스비, 콘서트비, 안내 등 제비용 포함 250 NOK라고 씌여있는 걸 봤기 때문이다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놔두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 그리그 콘서트 안내문 >

 

 

 

전철을 내려 브뤼겐으로 걸어간다

이제부터 브뤼겐을 찬찬히 둘러보려 함이다

 

 

 

 

경주의 포석정 같다

각 단마다 미세한 각도 차이로 물길이 세번을 굽이쳐 흐른다

 

 

 

 

 

 

■  브뤼겐(Bryggen)

 

 

 

1360년 결성되어 400년간 지속된 한자동맹(German Hanseatic League)의 해상무역 중심지로 

베르겐 바겐항(Vågen Harbor)의 동쪽에 건설된 상업용 건물이다

수 차례의 화재를 거쳐 복원되었고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17채의 목조건물이 남아있다

 

 

 

 

 

 

 

 

 

 

 

 

 

 

 

 

내부는 상점, 카페, 기념품점, 공예품, 펍 등이 즐비하다

 

 

 

 

 

 

 

 

유료화장실 10 NOK 동전을 넣어야 열린다

 

 

 

 

 

목조건물이기에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기울거나 찌그러진 곳들이 꽤 많다

 

 

 

< 트롤 인형 >

 

 

 

 

보도 블록이 수많은 아치들을 겹쳐 놓은 모습이다

 

 

 

 

 

예전에는 이런 기념품들을 사지 않았는데 나이 들었음인지 하나씩 사게 된다

 

 

 

 

 

저녁 식사는 노르웨이 전통 음식인 바칼라오를 먹었다

 

 

 

< 바칼라오(Baccalao) >

 

대구를 우리나라의 황태처럼 얼리고 말려 양파, 마늘, 감자. 토마토 등을 섞은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295 NOK, 4만원 조금 넘는데 너무 짜서 몇 점 먹다 포기했다

 

 

 


 

 

 

♣  베르겐 2일차

 

조식 후 체크아웃 후 짐을 호텔에 맡기고 2시 경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어제 비로 인해 제대로 보지 못한 베르겐 시내관광을 위해 서둘러 나간다

 

 

플레옌 전망대, 로센크란츠 타워, 성 마리아 교회, 브뤼겐, 코데3. 어시장 등 6군데를

그런대로 둘러봤으니 효과적으로 본 셈인데 구글 트립스(Google Trips) 앱을 이용한 덕분이다

 

 

 

 

현지 유심칩 구매의 문제로 데이터 사용을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는데

떠나는 날 아침에야 구글 트립스 앱에서 베르겐 편을 한국에서 미리 다운받아둔 사실이 생각난다

 

상기 사진에서처럼 미리 다운받아두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항공과 숙소 예약, 관광지, 식당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gps를 시행하면

목적지 방향을 안내해줘 여행 시 꽤 유용한 앱이다

어제 생각이 났더라면 트롤하우겐에서 덜 헤맸을 텐데 죄다 늙은 탓이니 어쩔 수 없다.....

 

 

 

 뵈르스 호텔 식당

 

 

 

 

■  플뢰옌(Fløyen)

 

 

 

 < Fløibanen >

 

 

 

베르겐 시내 중심과 프뢰옌산을 연결하는 푸니쿨라로 길이 844m, 고도차 302m이다

요금 왕복 90 NOK이니 어제에 이어 2번 올랐으니 180 NOK를 치렀다

다행히 어제 보지 못했던 베르겐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었으니 비용이 아깝지만은 않다

아깝다고 여길 테면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야지 뭐하러 돌아다니겠나....

 

 

 

 

플뢰옌 전망대, 해발 320m

날씨가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조망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베르겐(Bergen)은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배경도시이기도 하다

노르웨이는 눈과 얼음의 나라이다

베르겐에 오기 전 겨울왕국을 다시 봤는데 엘사 공주의 아렌델 왕국 모습을 빼닮았다

 

 

 

 

베르겐은 중세 때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최대 항구도시였다

한자동맹(Hanseatic League)  당시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수백년 동안 번성하였다

 

 

 

 

■  로센크란츠 타워(The RosenkrantzTårnet >

 

1560년 베르겐 성의 성주였던 Erik Rosenkrantz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지상 4층, 지하 1층 구조로

입장료 80 NOK

 

 

 

 

 

 

1층 매표소를 지나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오르내리게 된다

 

 

 

 

 

 

 2층은 마그누스 라가뵈테 왕의 예배당(The chapel of King Magnus Lagabøte)이었다

 

 

 

 

3층 은 마그누스 왕의 침실 및 휴식공간

 

 

 

 

 

 

swaddling.

1900년대 초까지 아이를 천으로 둘러싸매어 키웠다고 하는데

보온 효과 및 휘지 않고 똑바로 자라게 하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로센크란츠 타워의 옥상에서 바라 본 바겐항(Vagen)의 모습들

 

 

 

 

 

 

 

■ 성 마리아 교회(St Mary Church)

 

1130년대부터 건축되기 시작해 1180년대 완공되었다고 하며

베르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  브뤼겐 역사지구(Bryggen)

 

 어제는 비에 젖은 모습만 보았는데 브뤼겐의 맑은 모습을 담아본다

 

 

 

 

 

 

 

 

 

 

■  코데(KODE)

 

코데는 미술, 음악, 공예, 디자인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박물관이다

 

 

 

 

 

점심 식사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 약 1시간 정도의 여유 밖에 없어

뭉크의 그림이 있는 코데3만 보기로 한다

 

 

 

 

 

 

코데 1부터 코데4까지 4개의 건물이 연이어 있다

 

 

 

 

< 코데3 >

 

입장료 100 NOK

뭉크의 대표작 `절규`는 오슬로에 있지만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데

내면의 심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몇 작품만 옮겨본다

 

 

 

< 뭉크(Edvard Munch, 1843~1944)의 초상화 >

 

 

 < summer night. Inger on the beach, 1889 >

 

 

 < Four stage of life, 1902 >

 

 

 < Melancholy, 1894~96 >

 

 

 < Jealousy, 1895 >

 

 

< Woman in three stages, 1894 >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노부부,

이렇듯 부부의 삶은 마주보기보다는 같은 방향을 보는 삶이어야 한다

 


 

■  어시장 (Fiske Torget, Fish Market)

 

 

베르겐의 중심부에 위치한 노천 어시장으로 1200년대 형성되었으며 베르겐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겨울철에는 토요일만 열린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서둘러 점심을 해결한다

 

 

 

 

340 NOK

48,000원 정도이니 야시장이라고 결코 싸지 않다

 

 

 

 

 

과일 1컵 40 NOK

 

 

 

 

< 베르겐공항 >

 

베르겐 ~ 암스테르담을 경유하고

암스테르담 ~ 인천으로 귀국한다

 

나 자신과 마주하며 걷는 여행에서 인생과 계획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알고자 하는 욕망은 걷는 즐거움 못지않게 나를 전진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