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25 실크로드 <명사산, 돈황 막고굴>
돈황을 중국학자들은 `인후`에 비교한다 하서회랑을 거쳐 몰려드는 동방문물이 이곳을 지나면 몇갈래의 길로 갈라져 시원스레 빠져나가고 반대로 그 길들을 거쳐 들어오는 서역의 문물은 이곳을 지나서야 동방으로 전해지기에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따라서 돈황은 지정학적으로나 문명교류사적으로 동서문명의 `보물고`, `미술관`, `사막의 대화랑` 등의 상징적 이름으로 불려진다 명사산(鳴沙山, Mingsha Shan) 바람이 불면 모래들이 구르며 나는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고 하여 명사산(밍샤샨)이다 오래 전 이곳이 비옥한 오아시스였던 시절 이곳을 서로 차지하려는 군대간에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때 마침 일어난 모래 폭풍에 양쪽 군대의 병사와 말들이 파묻혀 그들이 싸우는 소리라고도 하고 파묻힌 병사들이 우는 소리라고도 전..